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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owitz Story
사업국  2003-04-09 13:51:34, 조회수 : 2,456




권석란교수(추계예술대학교)

이번엔 last romantic 연주자라 할 수 있는 Horowitz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2차 세계 대전 후 음악계의 전반적인 흐름인 낭만주의에 반대하는 분위기에서 마지막 낭만주의적 피아니스트로 불릴 만한 연주자로는 Arthur Rubinstein과 Vladimir Horowitz, 두 사람을 꼽을 수 있다.  

Rubinstein은 Beethoven, Chopin, 그리고 스페인 작곡가와 인상주의 작곡가들의 연주에 뛰어났던, 생존하는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불렸던 연주가이고 Horowitz는 Rubinstein 같은 따뜻함은 없지만 당대의 가장 뛰어나고 화려한 테크닉과 천둥 같은 소리, 그리고 연주회장에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전율 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연주자였다.  

Rubinstein과 Horowitz는 당대 음악계의 superstar로써 서로 미묘한 친분관계를 유지했다.  Rubinstein 은 그의 자서전에서 Horowitz 를 자기보다 나은 피아니스트라 평하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은 더 나은 음악가라 스스로 평하였다.  Rubinstein 의 연주회가 편안함과 따뜻한 음색들로 가득 차 있다면 Horowitz의 연주는 거의 청중들을 초 긴장의 상태로까지 몰아가는 그런 연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Horowitz는 1904년 Kiev에서 태어나 Felix Blumfeld 와 그 곳 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한동안 작곡가로서의 꿈을 키우기도 했던 Horowitz는 러시아 혁명과 그로 인한 가세의 기움으로 인해 피아니스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밖에 없었다.  1924년 Leningrad에서 가졌던 25회의 연주에서 그는 단 한 곡도 겹치지 않게 거의 300여 곡에 이르는 곡들을 소화해 냈다. 그 후 서방세계로 망명,  1928년 Thomas Beecham경이 지휘하는 New York Philharmonic 과 차이코프스키 1번을 협연하며 미국 데뷔를 장식하였다.

두 사람 모두에게 데뷔 연주였던 만큼 서로에게 한치의 양보도 없었으나 대부분의 지휘자들이 그렇듯 Beecham또한 Horowitz의 의견을 존중하기보단 자신의 박자를 내세워 Horowitz가 익숙한 박자보다 훨씬 느리게 갈 것을 주장하였다.  Horowitz는 물론 만족 할 리 없었고 1,2,악장에서 지휘자의 의도대로 충실히 따르던 그는 청중들의 지루함을 감지하고 3악장에선 자신의 원래 박자대로 나가기로 결심, 오케스트라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놀란 Beecham경은 토끼 눈이 되었고 오케스트라는 그의 박자를 따라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Horowitz는 후에 "우린 거의 동시에 끝마쳤다" 고 그 날 연주를 회상하였다.  그 후 Horowitz는 청중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연주자인 동시에 가장 비싼 개런티를 받는 연주자가 되었다.  

Horowitz의 연주 활동은 몇 번의 중단이 있었는데 1936년부터 2년간 그리고 길게는 1953년부터 1965년까지 12년 동안 몇 몇 레코딩을 제외하고는 연주활동을 중단하였다.  그의 1965년 Carnegie Hall 데뷔 연주는 이틀 전부터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의 긴 줄이 서있을 만큼 사람들의 기대로 가득차 있었다.  티켓을 구할 수 있었던 피아니스트들은 다 모였고 Horowitz 는 청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 날의 Carnegie Hall 연주는 레코딩으로 남아있음).  

Horowitz의 오랜 친구이자 조율사였던 Franz Mohr에 의하면 Horowitz의 연주는 항상 일요일, 그리고 리허설은 그 전날 토요일 4시로 정해지곤 했다 한다.  Horowitz는 결코 연주 전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연주자가 아니었고 토요일의 리허설과 몇 시간의 연습 후엔 그 다음날 연주까지 피아노는 건드리지도 않았다 한다.  Horowitz 는 특히 연습(practicing)이란 말을 아주 싫어해서 누가 연습이라는 말을 꺼내면 "내겐 연습이란 없다. 항상 리허설이 있을 뿐…"이라 했다 한다.  

1985-86년에 걸친 유럽 및 Moscow와 Leningrad에서의 연주는 전 세계에 텔레비전 방송이 되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특히 젊은 연주자들에게 미친 그의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  많은 어린 연주자들이 그의 연주 모습이나 프레이징, 템포, 그리고 음폭 등을 모방하려 하였다.  그러나 피아노를 때려치지 않으면서 Horowitz의 어마어마한 소리를 모방해 낸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며 Horowitz만이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Rachmaninoff concerto 3번 마지막 악장을 내려올 때 그의 천둥 같은 소리는 라흐마니노프 본인도 성취하기 어려웠던 오케스트라를 제압하는 그런 소리니까…  

Horowitz 가 항상 모든 사람들의 칭송을 받은 건 아니었다.  그의 뛰어난 테크닉을 다소 시기한 몇몇 부류들(예를 들어,Virgil Thomson같은 비평가)은 Horowitz를 가르켜 "청중을 혹하게 만드는데 만 뛰어난 피아니스트" 또는 "Horowitz는 악기를 다루는 데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으나 음악에 대한 이해는 없는 연주자"라고 혹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Horowitz는 불필요한 연주효과 같은 걸 추구하는 연주자는 아니었다.  그가 연주하는 Chopin의 Mazurka나 Schumann의 Kinderscenen을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노래하는 선율들을 만들어 내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젊은 비평가들이 간과하는 사실 중의 하나는 Horowitz는 romantic school 이라 불리 우는 연주세대에 속해있었다는 사실이다.  예기치 않은 내성을 부각시키거나 crescendo 의 극대화, 그리고 악보에 적혀 있는 모든 음표를 그대로 연주하기보다는 연주자의 의도와 표현에 의해 바꿀 수 있다는 낭만적 전통을 따르는 연주자 였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혹자는 그를 아카데믹하지 않은 연주자라 할 수 있으나 그가 변화를 준 Rachmaninoff의 2번 sonata, Mussorgsky의 전람회 그림, Liszt rhapsodies, 그리고 자작곡, Bizet의 Carmen Fantasy등과 같은 피아노 레퍼토리에 끼친 그의 지대한 공헌은 요즘의 연주자들 중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이라 여겨진다.

Horowitz의 스타일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엔 강하고,깨끗한 톤 그리고 직설적인 라흐마니노프의 전통을 강하게 따르고 있는 듯 보인다.  1960년 경에는 그의 연주 스타일에 매너리즘이 깃들기 시작했는데 그의 초기 연주에는 보이지 않던 과장된 다이내믹, 다소 신경질적인 프레이징 등이 보인다.  1986년의 연주에서는 초기 스타일로 되돌아 온 듯 정돈된 프레이징, 절제된 자유, 매혹적인 음색 등을 보여준다.  그의 레코딩을 들어보면 이러한 변화를 보다 잘 느낄 수 있다.
Horowitz 는 대부분의 연주가들이 동의하듯 Rachmaninoff, Liszt, Scriabin, 그리고 Prokofieff의 연주에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리고 때로는 Schumann이나 Beethoven의 대곡보다 Chopin, Moszkowski, Schumann의 소품들을 연주 할 때 더 우아하고 빛나는 연주를 들려주는 듯 하다.  그건 아마도 내성적인 그의 성격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그의 조율사 F. Mohr에 의하면 조율을 다니기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나서야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며 그 후로도 아주 천천히 친구가 되었다고 회상했으니까…

비평가들이 어떻게 평하든 피아니스트들에게 Horowitz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유일무이한 존재라는데 아무 이견이 없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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