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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명연주자 라흐마니노프
사업국  2003-03-08 20:03:17, 조회수 : 2,745




연주자-라흐마니노프



권석란교수
추계예술대학교

우리에게 연주가보다 작곡자로써 더 잘 알려져 있는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로써도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20세기 초반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Joseph Hoffman과 함께 루바토, 장식음 등을 연주자 임의대로 첨가하던 낭만주의적 연주 스타일에서 벗어나  20세기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한 양대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그의 대부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움직임이 없고 웃음 없이 엄숙한 표정이 많은데 이런 모습으로 연주하는 그의 스타일은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곤 했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종종 논리적이고 잘 짜여져 있으며 정확한 리듬과 반짝 반짝 빛나는 구리 빛 같은 음색 등으로 묘사되곤 한다.  리스트의 슈만 가곡 transcription 연주에서 나타나듯 그의 프레이징은 당대 어느 성악가보다 뛰어난 음악적 이해와 깊이를 보여준다.  
라흐마니노프는 본능적인 연주자라기보다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써 작품을 충분히 연구하고 곡의 구조적 특징 그리고 감정까지도 세밀히 연구한 후 연주에 임하는 연주자였다 한다.  라흐마니노프는 종종 그의 친구들에게 모든 곡에는 '정점(climax 또는 the point)'이 있고 그걸 잘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 정점이 곡의 중간이던 끝 부분에 오던 그걸 놓치면 곡의 전체 구성이 허물어진다고 얘기하곤 하였다. 본인의 연주에서도 그 '정점'을 놓쳤을 경우엔 불같이 화를 내곤 했다 한다.  그는 종종 곡의 전체를 알기 위해선 한 부분 한 부분을 다 분석 연구한 후 전체를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다른 낭만 후기 피아니스트들과 달리 과장되지 않고 절제된 강요되지 않은 시적인 미를 펼쳐 보인다.
대부분의 음악학자들은 라흐마니노프와 호프만을 당대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보는데 절친했던 두 사람 역시 서로를 최고의 연주자로 평가했다.  비평가 Henry Plesant가 라흐마니노프와의 인터뷰 중 누구를 이 사대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생각 하냐고 물었더니 잠시 생각 후 라흐마니노프가 대답하길, "글쎄, 호프만 이지요." 그리고 잠시 있다가 "그리고 내가 있지요."라고 답했다 한다.  
놀라운 건 라흐마니노프가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피아니스트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건 40이 가까운 나이였다는 겄이다. Moscow Conservatory 학창시절부터  1917년 러시아 혁명 이전까지는 작곡자로써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주로 피아노를 연주했을 뿐이었다.  Siloti와 Zverev에게 피아노를 배운 라흐마니노프는 동료 학생들에게 늘 경외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는 모든 피아니스트들이 부러워할 만한 큰 손을 가졌으며 한 번 들은 곡은 음표 하나하나 그대로 기억해 피아노로 칠 수 있었고 아주 어려운 곡들도 쉽게 소화해 내곤 하였다 한다.  예를 들면  Brahms Handel Variations 같은 곡도 이틀 안에 암보로 완벽하게 완성된 연주를 했다고 한다.  Scriabin의 C# 단조 Etude(op.42, no.5)같은 경우는 그에게 다소 어려움을 주었는데 그의 친구에게 "정말 어려운 연습곡이야. 그 곡을 연습하는데 한 시간이나 보냈다구."라며 불평했다는 일화도 있다.  청중들은 1893년 학창시절에 작곡 된 그의 유명한 C#단조 프렐류드를 앵콜 곡으로 듣기를 항상 원했는데 라흐마니노프 본인은 그 프렐류드를 싫어해 종종 청중들의 요청을 무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중적인 인기를 끈 곡으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이 있는데 3번은 앞서 언급한 호프만에게 헌정 되었다.
모든 비평가들이 라흐마니노프를 칭송한 것만은 아니었다. Huneker같이 낭만적 성향이 강한 비평가들에겐 라흐마니노프나 호프만 같은 피아니스트는 너무나 절제된 듯한 새로운 연주 스타일의 피아니스트들이었다. 이들은 옛 연주자들보다 음표에 훨씬 더 충실하며 정확한 리듬과 절제된 루바토를 사용하였다.        대부분의 비평가와 청중들은 불필요한 감정적 display가 배제된 그의 연주에 열광하였다.  1920년대 중반 경에 라흐마니노프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급 피아니스트였다.  런던의 Ernest Newman은 "나는 라흐마니노프보다 더 뛰어난 피아니스트를 알지 못한다"고 했으니까.  미국의 존경 받던 비평가 W.J. Henderson은 라흐마니노프의 Chopin sonata 2번을 듣고 다음과 같은 평을 썼다.   '곡의 해석,논리, 구성은 최상의 것이었다.  우리가 라흐마니노프와 동시대에 살고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 할 따름이다. 라흐마니노프라는 천재가 쇼팽의 천재성을 완벽히 보여준 그런 날이었다. 그런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간과 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주는 그 누구의 음악도 아닌 쇼팽의 스타일과 음악을 들려 주었다는 것이다.'
이런 비평은 라흐마니노프의 전성기 뿐 아니라 그의 연주생활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라흐마니노프는 다수의 음반을 남기고 있다.  RCA Victor시리즈로 많은 음반이 나와 있는데 대부분은 본인의 작품을 연주한 것이며 Schumann의 Carnaval, Chopin의 2번 Bb 단조 sonata, Grieg의  c 단조 sonata 그리고 Beethoven의 G장조 sonata(op.30,no.3)등은 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꼭 들어봐야 할 명반이다.  특히 Chopin sonata 2번 4악장은 많은 연주가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 라흐마니노프가 만들어 내는 그 뭐라 정확히 집어낼 수 없는 쓸쓸한 듯한 분위기와 음색 그리고 다이내믹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 가지 아쉬운 건 1941 년 라흐마니노프의 연주회를 실황으로 녹음하자는 제의를 RCA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당시 라흐마니노프는 아직도 훌륭하게 연주할 수 있는 상태였으니 더 많은 주옥같은 명 연주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 2년 후 엔 암으로 쓰러진  라흐마니노프는 그의 마지막 병상에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나의 자랑스러운 손이여 안녕, 나의 가엾은 손이여…' 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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